인디고 Texas hold ’em을 가로막는 벽…천재도 막았던 ‘사회적 병목 현상’ [AI 엑스파일]

미국 인디고 Texas hold ’em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 글로벌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여러 나라를 오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2년 인디고 Texas hold ’em을 이베이에 매각한 틸과 페이팔 초기 멤버들은 테슬라, 유튜브, 링크트인 등 혁신적인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했다. 2003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 페이스북, 스페이스X 등 수많은 유망 스타트업도 초기에 투자했다.
피터 틸이 하고 싶은 얘기는
일부에선 영재가 사회를 혁신한다고 주장하지만, 기존 사회 시스템이 이들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각종 규제, 관료주의, 위험 회피 문화 등이 뛰어난 인간의 두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것이다. 초지능이 나타나도 이런 사회·문화적 병목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혁신은 나오기 어렵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틸은 AI가 이런 처지에 놓여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AI Act)이 대표적이다. 이 법은 AI 서비스의 위험 수준에 따라 차등 규제하는 것이 골자다. 에어버스, ASML 등 유럽 주요 기업이 지난 3일 EU에 AI 규제법 시행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EU 규제는 불분명하고 중복적이며 갈수록 복잡해진다”라며 “유럽 챔피언 기업의 발전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에서 필요한 규모의 AI 전개 능력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AI가 규제에 발목이 잡히는 건 다양한 이유에서다. 우선 되돌릴 수 없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해킹 가능성 등을 0%에 가깝게 만들려고 한다면 규제는 사전 허가로 작동하기 쉽다. AI 기업은 해당 지침이 마련되기 전까지 서비스 출시와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유럽 AI 규제법에 일부 담긴 규제다.

AI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일명 ‘블랙박스’ 문제. 정부 담당자는 AI 모델의 로직과 데이터를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기업에 과도하게 관련 증빙을 요구할 수 있다. 해당 평가 기준이나 지표도 정하기 어렵다. 규제기관과 AI 기업 모두 평가 비용이 증가하기 쉽다. 승인 기간도 짧지는 않을 것이다. 해당 지표가 없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NIST AI RMF'(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가 본격 시행되면 관련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 특정 직종을 AI가 대체하면 해당 직역 집단은 즉각 피해를 주장할 수 있다. 이는 정치적인 문제로 전환되기 쉽다. AI를 통한 혁신의 속도는 떨어진다. 지난해 BMW 등이 미국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을 추진하자 노조가 일자리와 안전을 위협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인디고 텍사스홀덤 인재 직접 키운다’…IT서비스 기업 사내교욱 붐

국내 인디고 텍사스홀덤 서비스 기업들이 사업 방향성을 인공지능(AI)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내부 인력에 대한 직무 교육도 AI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AI 역량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하고, 업무 효율성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다.

5일 인디고 텍사스홀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IT서비스 자회사인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 I&C(035510))는 임직원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AI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별 학습 데이터를 AI 기반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교육 콘텐츠를 추천하는 ‘스파로스 아카데미’부터 실습 중심의 오프라인 교육 등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 중이다.

임직원 AI 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신세계아이앤씨는 최근 ‘RAG 실무 챗봇 구축 마스터 클래스’를 신설했다. 이 클래스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검색증강생성(RAG)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실제 AI 챗봇과 문서검색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직무별 생성 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도 확대했다. ‘업무생산성 혁신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은 이 클래스를 통해 생성 AI 기술 기반 데이터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실습할 수 있다. 또 AI 기반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코드 생성’, ‘리팩토링’ 등을 실습하는 ‘개발속도 두배 향상하기 클래스’도 열었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임직원이 생성 AI 기술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며 전사적인 AI 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035720)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은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AI ON(AI를 켜다)’ 워크숍을 격월로 진행하고 있다. 이 워크숍에서는 AI와 정보보안, AI 실무 적용 사례 등을 주제로 현직 대학 교수와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디케이테크인은 체계적인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AI 기술 트렌드를 발빠르게 접하면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기업 고객을 위한 AX(AI 전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002020)그룹의 IT서비스 자회사인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부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AI 및 디지털 전환(DX)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약 2년 간의 집중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이 과정은 실무 적용 중심의 통계 및 머신러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도제식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2025년 말에 첫 번째 수료 인원이 배출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 과정은 코오롱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걸쳐 데이터 기반 업무 방식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코오롱베니트는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교육 수료자 중 약 70%가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